커피... 좋아하시나요? 필자는 카페에서 일한 경험도 있고 하다 보니 커피에 대해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마시는 것 또한 선호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아메리카노에 우유를 살짝 타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처음에 커피를 마셨을때는 단순히 쓰다는 느낌만 느꼈었는데 마시다 보니 원두별로 디테일하진 않지만 큰 차이점정도는 구분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같은 커피 원두지만 재배한 지역에 따라 향이 천차만별이 되기도 하는데, 원두를 생산하는 주요 대륙의 원두 특징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륙별 원두 특징
커피 원두의 특성은 원산지, 생산방법, 재배조건, 다양한 기후적 영향 등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형성됩니다. 이에 따라 대륙별로 커피 원두의 특징과 맛 프로파일이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주요 대륙인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각 대륙의 커피 원두 특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아프리카
아프리카는 커피 원두 생산의 중요한 지역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를 잘 모르는 분들도 아프리카 케냐라고 하면 원두를 떠올릴 만큼 친숙한 지역이죠.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커피 원두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매우 다양한 풍미 : 아프리카 커피는 꽃 향기, 과일 향 등 다양한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케냐, 에티오피아, 루완다 등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과일 향과 블랙 티와 같은 화려한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산도와 밝은 산미: 아프리카 커피는 일반적으로 산미가 높고 산도가 강합니다. 이는 커피의 신선함과 활기를 나타내며, 블랙 카라멜과 같은 과일적인 맛을 갖추고 있습니다. 산도와 산미가 높다 보니 여름에 아이스로 마셨을 때 굉장히 청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시아
아시아는 다양한 커피 원두 생산국이 위치한 대륙으로, 주로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유명한 커피가 생산됩니다. 아시아 커피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풍부한 바디: 아시아 커피는 일반적으로 풍부한 바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의 높은 풍미와 함께 크림 같은 질감을 제공합니다. 바디감이라는게 쉽게 와닿지 않을텐데 물을 마실때와 우우유 마실 때 입안에 머금는 무게감의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아시아 커피는 비교적 우유와 같이 무거운 느낌의 원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향과 맛: 아시아 커피는 특유의 향신료 향과 풍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특히 풍부한 허브, 토양, 몰트 등의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남미
중남미는 커피 원두 생산의 주요 지역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에서 유명한 커피가 생산됩니다. 중남미 커피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균형잡힌 풍미: 중남미 커피는 일반적으로 균형 잡힌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미와 산도,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으며, 과일의 달콤함과 너트와 같은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부드러운 바디: 중남미 커피는 일반적으로 부드럽고 가벼운 바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의 부드러운 맛과 크림 같은 질감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중동
중동 지역은 커피의 역사와 문화적 중요성으로 유명합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예멘 등에서 생산되는 중동 커피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한 향과 특유의 풍미: 중동 커피는 강한 향과 특유의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예멘 커피는 스파이스와 과일 향을 갖추고 있으며, 특유의 복잡하고 깊은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산도와 미디엄 바디: 중동 커피는 일반적으로 높은 산도와 미디엄 바디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미가 강하며, 특유의 감미로운 향과 꽃 향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대륙별로 커피 원두의 특징과 맛의 구성이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각 지역의 커피 생산자와 로스터는 독특한 방법으로 커피를 가공하고 로스팅하여 자체적인 특성을 가진 커피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대륙별로 통상적으로 알려진 특징 외에도 지역 내 세부적인 차이를 경험할 수 있으므로, 로스터리 카페에 가서 다양한 원두를 경험해보며 맛을 비교해보고 본인이 좋아하는 원두를 찾는것도 커피를 마시는 것에 대한 큰 재미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